[현장연결] 김총리 "내주부터 신속항원검사 결과 그대로 인정"
김부겸 총리가 재택치료를 마치고 오늘(1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조금 전 김부겸 총리의 중대본회의 발언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국민 여러분 여러 가지로 송구한 말씀을 드립니다. 중대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오미크론 확진이 되어서 지난 일주일간 자가치료를 받고 왔습니다. 여러 가지로 저도 60대 이상이 돼서 하루 두 차례 의료기관으로부터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을 받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의외로 고위험군이 아니신 재택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로 심리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겠다라는 것을 절감을 했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일을 당해서 신체에 여러 가지 변화가 왔을 때 그런 상황을 여쭐 수 있는 물어볼 수 있는 그런 어떤 시스템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실 필요도 없고 또 그러면서도 타인에게 전파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또 확진시킬 수 있는 그런 건 확실히 차단을 해 주어야 하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30만 명 가까이 나오면서 우리 주변에 아마 많은 확진자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당황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그렇다고 해서 우리 스스로도 개인방역 수칙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었으면 그런 점에서 저도 공직자로서 조금 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하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한창인 가운데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엄중한 방역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질서 있게 투표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안전한 선거를 위해서 투개표를 담당하셨던 현장의 공직자, 참관인, 선거사무원 모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아직 두 달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 정부가 국정을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에 있어서 만큼은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방역에 빈틈이 생기거나 공백이 없도록 저와 모든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또 올립니다.
이번 주에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여러 연구팀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오미크론 정점을 맞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해서 한 37만 명 최대 37만 명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간 동안에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여서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방역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습니다.
현재 3만 개 수준인 병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마는 이에 더해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등 2,300여 개의 병상을 속속 추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치료가 끝난 환자의 경우에는 전원, 전실 등을 적극 권고하는 등 해서 확보한 병상이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분석 결과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중에서 4분 중에 3분은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다른 기저질환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시행 중인 것처럼 다음 주부터는 경증 내 원내 환자에 대해서는 일반 병상에서도 음압시설이나 이런 것이 돼 있지 않은 음압병상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입니다. 현 상황에 맞게 이제 일반 의료 체계에서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검사체계를 좀 더 보완하겠습니다. 내주부터는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인 신속항원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PCR 검사 없이 그 결과를 그대로 인정합니다. 말 그대로 신속한 판정이 가능하게 되어서 추가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60대 이상 확진자의 경우에는 검사받은 의료 기관에서 곧바로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하여 중증화 예방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역 의료체계 개편 이후에 최근 백신 접종 참여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서 참 걱정입니다. 백신 접종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수단입니다. 3차 접종까지 마치면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독감 수준에 불과합니다만 미접종 시에는 독감은 10배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미접종자에게는 오미크론이 결코 감염이 가벼운 질병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바백스라는 새로운 선택지, 즉 우리에게 익숙한 기존의 백신 방식이 있습니다. 자신과 가족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새 학기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미리부터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준비한 결과 거센 확산 속도 가운데서도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의 97.7%, 전체 학생의 87.9%가 등교 수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등교 수업은 포기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오늘로 끝나는 새 학기 적응 기간 이후에 학교, 학부모님, 지역 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지켜내기 위해서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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